2008년 05월 16일
1000자 스페셜 #9
30초 전까지만 해도 시끌벅적했던 공터는, 지금은 이륜차의 가냘픈 엔진 공회전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곳이 되었다. 아니, 사실은 한 남자가 낙엽더미 위를 기면서 내는 소리는 들렸다. 그의 처절한 노력은 거의 성공할 뻔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의 행동은 그녀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어찌 보면 기다리고 있었단 듯이, 그녀는 몇 걸음 나아가선 땅에 놓인 자동화기를 자신의 발 뒤로 치웠다.
그는 자세 탓에 그녀의 발만을 보게 되었고, 상황을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기 위해 힘겹게 목을 꺾어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녀와 눈을 마주치자 그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아까 전까지 목숨을 걸고 기어 왔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시도는 좋았어. 급습도 전략 중의 하나니까. 그걸 보고 비겁하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녀석은 실전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탁상머리 식충들 입에서나 나오는 소리지."
그녀는 말을 이으며 그의 주위를 천천히 돌고 있었다. 물론 손에 들고 있는 디바이스로 그를 계속 겨눈 채로.
"하지만, 어설프게 하는 급습은 결국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너희들이 배웠더라면 내겐 좋았을 텐데. 아니면, 차라리 저격수를 고용하는 게 훨씬 나았을지도 모르지."
물론 그녀는 자신이 저격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엄폐물이 많은 장소만 골라서 이동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대방에게 모든 정보를 주는 적은, 이미 적이 아니니까.
"아까 전에 네가 이것이 너희들의 정의의 실현 방법이라고 했지."
그녀는 그의 미간에 디바이스를 겨누었다.
"이건, 나만의 정의 실현 방법이야."
인텔리전트 디바이스의 장점은, 전투 상황에서 주인이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율판단으로 많은 공격과 방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경우에도, 그녀가 들고 있던 디바이스는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고밀도 마력 구를 발사했고 그의 목은 힘없이 땅으로 떨어졌다.
"HQ, 여기는 스타즈 01. 상황 종료. 귀환하겠다."
* 근 두 달 반 만의 1000자 스페셜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이글루스 리리컬 동맹단 가든지부
그는 자세 탓에 그녀의 발만을 보게 되었고, 상황을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기 위해 힘겹게 목을 꺾어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녀와 눈을 마주치자 그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아까 전까지 목숨을 걸고 기어 왔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시도는 좋았어. 급습도 전략 중의 하나니까. 그걸 보고 비겁하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녀석은 실전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탁상머리 식충들 입에서나 나오는 소리지."
그녀는 말을 이으며 그의 주위를 천천히 돌고 있었다. 물론 손에 들고 있는 디바이스로 그를 계속 겨눈 채로.
"하지만, 어설프게 하는 급습은 결국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너희들이 배웠더라면 내겐 좋았을 텐데. 아니면, 차라리 저격수를 고용하는 게 훨씬 나았을지도 모르지."
물론 그녀는 자신이 저격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엄폐물이 많은 장소만 골라서 이동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대방에게 모든 정보를 주는 적은, 이미 적이 아니니까.
"아까 전에 네가 이것이 너희들의 정의의 실현 방법이라고 했지."
그녀는 그의 미간에 디바이스를 겨누었다.
"이건, 나만의 정의 실현 방법이야."
인텔리전트 디바이스의 장점은, 전투 상황에서 주인이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율판단으로 많은 공격과 방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경우에도, 그녀가 들고 있던 디바이스는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고밀도 마력 구를 발사했고 그의 목은 힘없이 땅으로 떨어졌다.
"HQ, 여기는 스타즈 01. 상황 종료. 귀환하겠다."
* 근 두 달 반 만의 1000자 스페셜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이글루스 리리컬 동맹단 가든지부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마법소녀 리리컬 페이트 - 02 by 星玄_
- 팡야 페이트 스킨. by 낮꿈
- 편집의위력(?) by 타카마치
- 서초구민체육센터에 하얀 악마 등장 by 프로타디오
- 그냥 날림 포스팅 by 구우사마
# by | 2008/05/16 21:35 | 갈겨쓰기 | 트랙백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